아직 셀비지데님과 생지데님을 동일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은데 워싱이 되어 있지 않은 상태의 데님을 생지라고 하고
셀비지는 셔틀룸이라고 하는 구직기를 이용해 직조하는 데님을 말한다.
신식방직기는 기계가 짜기 때문에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지만
옛날 배틀방식을 사용하는 구직기는 원사가 일정하지 않고 인력도 많이들
뿐더러 시간이 많이 소요되서 생산력이 낮고 가격대가 높다.
하지만 생지상태에서는 셀비지의 불규칙한 원사가 보이지 않지만
염색이 빠지면서 워싱이 들어가면 그 특징이 서서히 나타나게 되는데
일반적인 데님에서는 볼 수 없는 불규칙하고 독특한 워싱이 모습을 드러낸다.
바로 그런 이유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셀비지를 찾게 되는데 그중에서도
일본사람들이 제일 열정적이다. 일본인들이 열정적인데는 한창 주가를 달리던
미국 데님산업이 사람의 손이 많이가고 작업속도가 느린 구직기를 사용하다가
빠른시간안에 기계 혼자서 짜내는 신식기계를 사용하게 되면서 무용지물이 되어버린
구직기를 일본으로 팔아넘기게 되는데 이때부터 일본이 셀비지 강국으로 거듭나게 된다.
그 일본산 최고급 셀비지 원단을 사용해서 만든 이제품에는 특별제작한
최고급 부자제가 사용되었는데 억샌 데님을 고정시키는 리벳과 돗도버튼은
신주재질이 아닌 고급스러운 캐스팅 재질을 사용했고 腰围 뒤쪽에 붙어있는
Darren K 음각이 박혀있는 가죽탭은 A등급의 최고급 소가죽을 사용했다.
그리고 포켓의 안감은 고급 CP해지 원단을 사용하고 바지 안쪽 마감처리를
오버로크 작업이 아닌 더블 스티치 작업으로 봉제해서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심여를 기울여 깔끔하게 제작했다.
슬림한 스트레이트 핏으로 부담없이 착용이 가능하고 유행을 타지 않기 때문에
셀비지의 자연스럽게 새겨지는 워싱을 감상하며 오래도록 입을 수 있는데
뭐니뭐니해도 롤업해서 레드라인을 보여주며 입어야 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